SK㈜가 비핵심자산 매각으로 재무부담을 일부 덜었지만, 그룹 사업구조 재편으로 인해 배당수익 기반은 약화될 것이라는 신용평가사 분석이 나왔다.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는 19일 SK㈜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기업어음 등급을 'A1'으로 각각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신평은 SK㈜가 보수적인 투자 기조로 전환하고 비핵심자산 매각에 나서면서 재무부담이 다소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2022년 이후 10조원을 넘었던 별도기준 순차입금은 2025년 말 약 8조6000억원으로 축소됐다.
SK㈜는 2025년 SK스페셜티 지분(2조6000억원)과 판교 데이터센터(5000억원) 매각을 완료했다. 이어 SK실트론 지분 매각을 위해 우선협상자를 선정했으며, SK바이오팜 지분 일부(약 1조2000억원) 매각도 예정돼 있다.
다만 한신평은 그룹 사업구조 재편으로 SK㈜의 배당금수익 기반이 약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배당 기여도가 높았던 옛 SK E&S가 SK이노베이션에 흡수합병되면서 현금흐름이 자회사 재무구조 개선에 우선 사용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SK㈜의 별도기준 배당금수익은 2023년 약 1조4000억원에서 2025년 약 4900억원으로 감소했다. 또한 SK이노베이션 유상증자 참여 등으로 총수익스와프(TRS) 계약이 늘어난 점도 우발채무 부담으로 지적됐다.
한신평은 "주력 계열사의 신용도와 자산 매각 등에 연계한 재무부담 수준, 그룹 사업 및 지배구조 개편 진행 상황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