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 야누스 헨더슨의 고객과 투자 담당 직원들이 경쟁사 빅토리 캐피털의 인수 제안에 반대하고 나섰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을 인용한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들은 빅토리 캐피털 대신 행동주의 펀드 트라이언과 벤처캐피털 제너럴 캐털리스트 컨소시엄의 인수를 지지하고 있다.
앞서 빅토리 캐피털은 야누스 헨더슨 인수를 위해 현금과 주식을 포함한 86억달러(약 12조3840억원) 규모의 상향된 제안을 내놨다. 이는 트라이언 컨소시엄이 제시한 74억달러(약 10조6560억원)보다 높은 금액이다.
WSJ에 따르면 모건스탠리, 씨티그룹의 자산관리 부문 고위 관계자를 포함한 주요 고객들은 야누스 헨더슨 경영진에 우려를 표명했다. 이들은 빅토리 캐피털의 인수 계획과 잠재적인 비용 절감 조치를 문제 삼았다.
일부 고객들은 빅토리 캐피털로의 매각이 포트폴리오 매니저들의 대규모 이탈을 촉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야누스 헨더슨의 일부 고위 관리자들 또한 빅토리 캐피털에 매각될 경우 사임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빅토리 캐피털 대변인은 "아직 통합 회사에 대한 계획이나 고객 서비스, 직원 유지 및 투자 방안을 공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전달된 내용은 우리의 비전과 실적을 반영하지 않으며, 실질적인 논의를 막으려는 시도일 수 있다"고 반박했다.
야누스 헨더슨 측은 고객들의 피드백으로 인해 인수 승인 확보에 대한 "심각한 우려"가 제기됐다고 밝혔다. 야누스 헨더슨은 빅토리 캐피털의 수정 제안을 검토하겠지만, 오는 4월 주주총회에서 기존에 합의한 트라이언 컨소시엄의 제안을 승인하도록 계속 권고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