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테크놀러지가 뇌수술용 의료 로봇으로 미국에 이어 일본 시장 인허가를 획득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19일 고영테크놀러지가 공개한 기업설명회 자료에 따르면, 이 회사의 뇌수술용 로봇 '제니언트 크레니얼'은 올해 1월 일본 후생노동성(MHLW) 인증을 획득했다. 이는 작년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510(k) 인증을 받은 데 이은 성과다.

제니언트 크레니얼을 활용한 뇌수술 건수도 빠르게 늘고 있다. 2020년 세브란스병원에 처음 판매된 이후 작년까지 누적 수술 건수는 835례를 달성했다. 연간 수술 건수는 2023년 152례에서 2025년 310례로 두 배 이상 증가하며 로봇 수술 레퍼런스가 가속화되는 추세다.

주요 수술 분야는 파킨슨병 치료를 위한 뇌심부 자극술(DBS)과 뇌전증 진단을 위한 입체뇌파전극삽입술(sEEG) 등이다. 회사는 미국과 일본에서의 영업 활동을 본격 전개하는 한편,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인허가 신청도 예정하고 있어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신사업 성과에 힘입어 실적도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고영테크놀러지의 2025년 연간 영업이익은 173억원으로 전년(33억원) 대비 424% 급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326억원으로 14.9% 증가했다.

고영테크놀러지는 3차원(3D) 납도포 검사장비(SPI)와 3D 자동광학검사장비(AOI)를 주력으로 하는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기업이다. 작년 기준 산업별 매출 비중은 자동차(33%), 서버(28%), 산업용 장비(25%)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