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보건연구원이 12개국 공동연구를 통해 역분화줄기세포(iPSC)의 품질을 평가하는 국제 표준 마련에 기여했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19일 이 같은 내용의 다국가·다기관 국제 공동연구 성과가 국제 학술지 '스템 셀 리포츠'(Stem Cell Reports)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시 필요한 세포 품질 평가 기준을 확립하기 위해 수행됐다. 스웨덴, 일본, 미국 등 12개국 연구기관이 참여해 표준화된 분석법으로 줄기세포를 분석한 결과, 기관 간 실험 결과의 재현성과 신뢰성이 크게 향상되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연구진은 줄기세포가 다른 세포로 변하지 않은 '미분화 상태'를 확인하는 핵심 지표로 'OCT3/4', 'TRA-1-60', 'SSEA5' 등 3종이 가장 안정적이고 재현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향후 국제 줄기세포은행을 구축하고 세포치료제 제조 기준을 마련하는 데 핵심적인 과학적 근거로 활용될 전망이다.

국립보건연구원 난치성질환연구과는 이번 연구에 국가줄기세포은행의 자원을 제공하고 품질평가 분석에 직접 참여해 국제 비교 데이터를 생산했다.

김원호 국립보건연구원 만성질환융복합연구부장은 "역분화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의 국제 품질 기준을 마련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국내 재생의료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품질평가 국제 표준화는 재생의료 치료제 개발의 신뢰성을 높이는 핵심 기반"이라며 "국가줄기세포은행을 중심으로 글로벌 수준의 연구협력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