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부동산 투자 신탁(리츠) '피브라 마쿼리'를 둘러싼 인수전이 가열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멕시코 리츠인 피브라 넥스트와 피브라 MTY는 피브라 마쿼리 인수를 위한 제안서를 각각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경쟁사인 피브라 프롤로지스 주주들이 피브라 마쿼리 인수 계획을 승인한 지 하루 만에 나온 조치다.

피브라 넥스트는 피브라 마쿼리 지분 100%에 대한 자발적 공개 매수를 제안했다. 인수 조건은 현금과 주식을 혼합한 방식이다. 피브라 마쿼리 증서 1개당 피브라 넥스트 주식 0.420주를 교환하거나, 최대 117억페소(약 9452억원) 한도 내에서 현금을 지급하는 안을 제시했다.

피브라 MTY 역시 피브라 마쿼리 전체 인수를 위한 공개매수 의향서를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호르헤 아발로스 피브라 MTY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투자자들과의 완전한 연대라는 협상 불가능한 원칙에 기반한 제안"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제안 구조는 아직 개발 단계에 있다.

앞서 피브라 프롤로지스는 주주총회에서 피브라 마쿼리 인수안을 승인받았다. 이 회사의 제안은 피브라 마쿼리 주식 1주당 자사 증서 0.525개 또는 현금 40페소를 지급하는 조건이다. 현금 지급 상한선은 약 80억페소다.

인수 대상인 피브라 마쿼리(Fibra Macquarie)는 멕시코 상업 및 산업용 부동산에 주력하는 리츠다. 지난해 9월 기준 36억달러(약 5조1840억원) 상당의 부동산 261개를 보유하고 있다.

피브라 프롤로지스와 피브라 MTY의 인수안은 향후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피브라 마쿼리와 피브라 프롤로지스 측은 관련 논평 요청에 즉시 응답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