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리즘 기반의 소셜미디어를 수동적으로 소비하는 것이 10대들의 정신 건강을 해친다는 유엔 세계행복보고서의 분석이 나왔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유엔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SDSN)는 옥스퍼드대 웰빙리서치센터, 갤럽과 공동으로 이같은 내용의 '2026 세계행복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과도한 소셜미디어 사용이 젊은 층의 웰빙 저하에 기여하며, 특히 소녀들에게 불균형적으로 큰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성착취물 유포 협박(sextortion), 사이버불링 등 디지털 범죄와 우울증 및 불안감 증가가 주된 원인으로 꼽혔다.
특히 알고리즘이 추천하는 시각적 인플루언서 콘텐츠를 수동적으로 소비하는 플랫폼이 '가장 문제적'이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이는 라틴아메리카 지역 데이터를 인용한 결과다.
이러한 우려 속에 각국 규제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호주가 지난해 청소년의 소셜미디어 접속을 제한한 데 이어 그리스,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 국가들도 유사한 규제를 검토 중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소셜미디어 사용과 장기적인 정신 건강 문제 사이의 연관성이 명확하지 않다며 규제 효과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미국에서는 메타의 인스타그램, 구글 유튜브 등이 청소년에게 중독성이 있는지 가리는 재판이 진행 중이다. 관련 소송 수천 건 중 첫 재판으로, 패소 시 기업들은 수십억 달러의 손해배상에 직면할 수 있다.
한편, 국가별 행복 순위에서는 핀란드가 9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로 꼽혔다. 아이슬란드, 덴마크, 코스타리카, 스웨덴이 뒤를 이었다.
미국은 23위, 영국은 29위를 기록했다. 순위는 1인당 국내총생산(GDP), 건강 기대수명, 부패 인식 등을 바탕으로 지난 3년간의 삶의 질 평가를 평균 내 산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