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가 비상장 자회사인 CJ푸드빌의 호실적과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에 힘입어 주가 상승 동력을 확보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나증권은 19일 CJ에 대한 보고서에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1만원에서 24만원으로 14.3% 상향 조정했다.
이번 목표주가 상향은 비상장 자회사들의 성장세가 시장 기대치를 웃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특히 CJ푸드빌은 해외 점포 성장에 힘입어 4분기 매출 성장률 12%대, 영업이익률 7% 내외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글로벌 베이커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 급증했다.
핵심 비상장 자회사인 CJ올리브영 역시 4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31.6% 증가한 1조5800억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을 이어갔다. 다만 인센티브 지급 등 계절적 요인으로 영업이익률은 10% 초반대로 하락했다.
반면 주력 상장 자회사인 CJ제일제당은 바이오 부문 수익성 악화 등으로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5.0% 감소하며 부진했다. 그러나 CJ대한통운, CJ ENM, CJ CGV 등 다른 상장 자회사들은 실적이 개선됐다.
하나증권은 2027년 상반기 중 CJ와 CJ올리브영의 합병을 통한 지배구조 개편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상법 개정안 시행에 따라 CJ와 올리브영이 보유한 자사주를 소각해야 하는 상황과 맞물려 합병이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배구조 개편이 이뤄지면 CJ가 사업회사로서 올리브영의 이익을 전부 향유할 수 있게 된다"며 "중장기적 주가 방향성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