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부모 세대는 자녀와 관계가 좋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자산이나 노후 등 중요 정보 공유는 거의 이뤄지지 않아 인식과 현실 간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솜포히마와리생명과 솜포케어가 발표한 '부모-자녀 세대 간 정보 공유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모 세대와 자녀 세대 간에는 관계 인식과 미래 준비에 대한 시각 차이가 뚜렷했다. 이번 조사는 일본의 70·80대 부모 세대와 40·50대 자녀 세대 총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자녀와의 관계가 매우 좋다'고 응답한 부모는 68.2%에 달했지만, 자녀 세대는 45.8%에 그쳐 22.4%포인트의 인식 차이를 보였다.
관계가 좋다고 인식함에도 불구하고 대화 주제는 주로 '근황'(70%대)이나 '건강 상태'(50%대)에 머물렀다. '자산·재산'이나 '노후 계획'과 같은 핵심 정보에 대한 대화는 3~5% 수준에 불과했다.
이러한 정보 부족은 자녀 세대의 불안감으로 이어졌다. 부모 세대의 62.2%는 자신이 의사소통 불능 상태가 돼도 "자녀가 잘 대응할 것"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자녀 세대 중 "자신 있다"고 답한 비율은 34.8%에 불과했다.
특히 부모의 노후 정보에 대해 잘 모르는 자녀 중 53.7%는 "막연한 불안감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중요 정보를 공유하지 않는 이유로는 부모와 자녀 모두 '뚜렷한 이유 없이'(약 30%)를 가장 많이 꼽았다. '대화를 시작할 계기가 없어서'라는 응답도 뒤를 이었다.
이로 인해 외부 전문가의 상담을 원한다는 응답은 자녀 세대에서 58.4%에 달해, 부모 세대(35.8%)보다 높게 나타났다. 제3자의 개입이 대화의 물꼬를 트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반면, 노후 계획 등을 미리 공유한 가족의 90% 이상은 '대화하길 잘했다'고 응답했다. 가장 큰 이유로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되고 안심이 됐다'는 점을 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