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소셜미디어(SNS) 사용이 특히 영어권 국가 젊은 층의 행복감을 떨어뜨리는 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옥스퍼드대 연구팀이 주도한 '세계행복보고서'는 이 같은 분석을 내놨다. 이 보고서는 미국 시장조사기관 갤럽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의 데이터를 종합해 작성됐다.
보고서는 지난 10년간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영어권 국가 25세 미만 젊은 층의 삶의 만족도가 급격히 하락했다고 밝혔다. 반면 같은 기간 다른 국가 젊은 층의 삶의 만족도는 평균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SNS 사용과 행복감 저하의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확립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데이터를 종합한 결과 과도한 SNS 사용이 행복감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결론 내렸다.
특히 하루 5시간 이상 SNS를 사용하는 15세 소녀는 사용 시간이 적은 또래에 비해 삶의 만족도가 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 편집자인 얀-엠마누엘 드 네브 옥스퍼드대 교수는 "소셜미디어를 다시 '사회적'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메시지가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알고리즘에 따라 수동적으로 소비되는 인플루언서 콘텐츠가 더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갤럽의 줄리 레이 편집장은 "사회적 지지는 행복의 가장 강력한 예측 변수 중 하나"라며 "일부 국가 젊은이들이 지지를 덜 받는다고 느끼는 것이 이러한 현상을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각국 정부가 어린이의 SNS 접근을 제한하려는 움직임 속에 나왔다. 앞서 호주는 지난해 12월 세계 최초로 16세 미만 아동의 SNS 사용을 금지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