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중앙은행이 시장 예상보다 작은 폭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하며 신중하게 통화완화 정책을 시작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18일(현지시간) 통화정책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인 셀릭(Selic) 금리를 15.00%에서 14.7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이는 2024년 이후 2년 만의 첫 금리 인하다.

이번 금리 인하는 당초 예상보다 작은 폭으로, 시장에서는 중앙은행의 신중한 접근이 브라질 헤알화 가치를 지지하고 단기 채권 수익률에 대한 압력을 완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니엘라 다 코스타-불타이스 로베코자산운용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금리 인하 폭이 예상보다 작았지만, 인하 자체는 중요했다"며 "대외 리스크가 완화되면 시장이 회복할 여지가 있다"고 평가했다.

브라질의 금리 인하 결정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동결하고 인플레이션 우려를 표명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나왔다. 최근 이란 전쟁을 둘러싼 긴장과 유가 급등은 글로벌 금리 및 성장 전망에 대한 투자자들의 재평가를 촉발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브라질이 소폭의 금리 인하로 여전히 높은 금리 수준을 유지함에 따라 캐리 트레이드 매력이 유지될 것으로 분석했다. 캐리 트레이드는 저금리 국가에서 자금을 빌려 고금리 국가에 투자하는 기법이다.

브렌던 맥케나 웰스파고 전략가는 "브라질 중앙은행이 신중하게 움직일 것"이라며 "0.25%포인트 인하로 헤알화가 다른 신흥국 통화보다 더 탄력적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페드루 드뢰 오캄 브라질 제스타오 펀드매니저는 "높은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중앙은행이 적절한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으며, 크리스티아누 올리베이라 방코 파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혼란 속에서 통화 완화 사이클을 시작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