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리토가 지난해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인공지능(AI) 데이터 수요 급증에 힘입어 연간 기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플리토는 19일 공시한 2025년 사업보고서를 통해 연결 기준 매출 360억원, 영업이익 6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77.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선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65억원으로 696.7% 급증했다.

이번 실적 개선은 주력 사업인 AI 학습용 언어 데이터 판매가 이끌었다. 데이터 판매 부문 매출은 218억원으로 전체의 60.5%를 차지했으며, 이 중 수출이 187억원에 달했다. 특히 미국에 있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 한 곳이 전체 매출의 48% 이상을 차지하며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AI 기반 실시간 통번역 솔루션과 플랫폼 서비스 부문 매출도 각각 49억원, 65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에 기여했다. 일본 자회사인 플리토 재팬 역시 매출 58억원, 순이익 흑자를 기록하며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플리토는 보고서를 통해 "2026년에도 AI 시장의 양적, 질적 확대가 예상된다"며 "특히 피지컬 AI 기술 고도화에 따라 음성 데이터 수요가 대폭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회사는 효율적인 데이터 수집 시스템과 자체 AI 엔진 고도화를 통해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미국 및 중동 등 해외 시장 진출도 가속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