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이 공공조달 전 과정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하고 연간 225조원 규모의 공공구매력을 활용해 국내 AI 산업을 육성하는 내용의 로드맵을 발표했다.

조달청은 1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공조달 AI 전환 기본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공공조달 업무를 AI 중심으로 재설계해 행정 효율성과 공정성을 높이고, '세계 최고 AI 민주정부 실현'이라는 국정과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추진된다.

계획에 따라 조달청은 시장진입, 발주지원, 가격관리, 심사평가, 계약관리 등 조달 전 단계에 AI 서비스를 도입한다. 초보기업을 위한 입찰정보 컨설팅, 수요기관의 제안요청서 자동 생성, 예정가격 작성을 위한 유사 구매가 분석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연간 225조원에 달하는 공공구매력을 전략적 수단으로 활용해 국내 AI 산업 활성화를 유도한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AI 제품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초기 시장을 제공하고, 공공조달시장 진입 요건 완화 및 입찰 우대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조달청은 조달 특화 AI 인프라를 구축하고, 전사적인 '공공조달 AI TF'를 운영해 실행력을 높일 계획이다. 전 직원을 대상으로 생성형 AI 학습 및 역량 인증 취득도 지원한다.

백승보 조달청장은 "공공조달의 AI 전환은 조달행정의 효율성을 높이면서 기업들에게 다양한 수주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데이터 기반의 전략적 공공조달로 AI정부 대전환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