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와 캐나다은행(BoC)이 이란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급등에 대응해 금리를 동결하면서도 매파적 기조를 드러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연준과 캐나다은행은 이날 각각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동결했으나, 인플레이션 심화 가능성을 경계하는 발언을 내놨다.
티프 매클럼 캐나다은행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에너지 가격 급등의 즉각적인 영향은 지켜보겠지만, 고유가가 지속된다면 이것이 만성적인 인플레이션으로 번지도록 놔두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평가에 "몇 주 이상이 걸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역시 기자회견을 통해 "단기적으로 에너지 가격 상승이 전반적인 물가를 밀어 올리겠지만, 경제에 미칠 잠재적 영향의 범위와 기간을 알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경제적 영향은 누구도 알 수 없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 시점은 2027년으로 밀려났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이미 5년째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다.
이란 사태 발발 전 배럴당 70달러 선이었던 브렌트유는 이날 107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이란이 이스라엘의 가스전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역내 에너지 기반 시설을 공격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호주중앙은행(RBA)은 금리를 10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인상했으며, 일본은행(BOJ)·유럽중앙은행(ECB)·영란은행(BOE)도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