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중동 정세 불안으로 대만의 에너지 안보 우려가 커지자 '평화 통일' 시 자국이 에너지 공급을 보장할 수 있다며 회유에 나섰다.

19일 중국 관영 중화망 군사채널에 따르면 천빈화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대만판공실) 대변인은 전날 열린 정례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천 대변인은 한 기자가 대만의 에너지 위기 가능성과 중국의 '통일 후 7가지 혜택' 제안을 연관 지어 질문하자 답변을 내놨다.

천 대변인은 "평화 통일은 양안 동포와 중화민족 전체에 가장 이롭다"며 "강력한 조국이 뒷받침되면 대만의 에너지 자원 보장이 더 나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의 에너지 공급 능력을 과시하며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했다. 천 대변인은 "중국은 '14차 5개년 계획' 기간 석탄, 석유, 가스, 원자력, 신재생에너지를 아우르는 다각화된 에너지 공급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력 부문에서 "세계 최대의 청정 전력 공급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평균 공급 신뢰도는 99.9%를 넘는다"고 밝혔다. 이어 "2025년에는 중국의 총 전력 사용량이 사상 처음으로 10조 킬로와트시(kWh)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천 대변인은 이 전망치가 미국, 독일, 일본, 인도의 사용량을 합친 것보다 많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러한 전력은 대만 기업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대만 가정이 여름철 겪는 전력 제한의 불편과 걱정을 없애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