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이란의 가스전을 공격하면서 국제유가가 배럴당 110달러에 육박하는 등 급등했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이란의 사우스파ርስ 가스전을 공격했다. 이는 이번 분쟁 중 이란의 석유·가스 시설에 대한 첫 공격이다. 이란은 보복으로 카타르의 주요 에너지 허브를 공격해 막대한 피해를 입혔으며, 사우디아라비아도 미사일 4기를 요격했다고 밝혔다.

이날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3.8% 오른 배럴당 107.38달러에 마감했다. 중동 지역의 에너지 벤치마크인 두바이유와 오만유는 배럴당 155달러를 넘어섰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란 전쟁으로 인한 유가 충격이 물가 압력을 높이고 경제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2월 도매물가지수도 예상보다 높게 나오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더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치솟는 유가를 억제하기 위해 60일간 '존스법' 적용을 면제했다. 이에 따라 외국 선박도 미국 항구 간 연료와 비료를 운송할 수 있게 됐다. 존스법은 미국 항구 사이를 오가는 선박은 미국 소유 및 선원으로 구성돼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중동발 위기 고조에 투자자들은 주식과 채권을 매도했다. 10년물 미 국채 수익률은 0.055%포인트 오른 4.256%를 기록했다. 뉴욕증시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6%(768포인트) 하락했으며,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1.4%, 1.5% 내렸다.

소비재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특히 부진했다. 다우 지수에서는 맥도날드, 프록터앤드갬블(P&G), 홈디포, 비자, 나이키 등이 약 3%씩 하락했다. S&P 500에서는 카바나가 7.5% 급락했고, 치폴레와 스타벅스도 각각 5%가량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