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대(NYU)와 세이지 바이오네트웍스가 동물실험을 대체할 신기술 개발을 위해 360억원 규모의 데이터 허브 구축에 나선다.

18일(현지시간) 과학 전문매체 유레카얼러트 등에 따르면 NYU 그로스만 의대와 세이지 바이오네트웍스 연구팀은 미국 국립보건원(NIH)으로부터 5년간 총 2500만달러(약 360억원)의 보조금을 지원받는다.

이번 지원금은 NIH의 '실험 내 동물연구 보완'(Complement-ARIE)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동물실험을 대체하거나 보완할 수 있는 '신개념 접근법'(NAMs) 개발을 가속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NAMs는 인간의 생물학적 특성을 더 정확하게 모방하는 실험실 또는 컴퓨터 기반 시험법을 말한다. 오가노이드나 '장기 칩'과 같은 3차원(3D) 인체 세포 시스템, 인공지능(AI) 모델, 독성 스크리닝을 위한 생화학 분석 등이 포함된다.

연구팀은 지원금을 바탕으로 'NYU-세이지 NAMs 데이터 허브 및 조정 센터'(NYU-Sage NDHCC)를 설립한다. 이 센터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다양한 NAMs 연구에서 생성되는 데이터세트의 표준화, 조화, 공유를 지원하는 중추 역할을 맡는다.

센터는 AI 기반 데이터 큐레이션과 분석 도구를 제공해 연구자들의 데이터 활용을 도울 예정이다. 또한 워크숍, 벤치마킹 대회 등을 통해 컨소시엄 내외부 연구자 간의 협력을 촉진할 계획이다.

구스타보 스톨로비츠키 NYU 그로스만 의대 교수는 "컨소시엄 전체에서 생성되는 모든 데이터를 조정해 새로운 발견을 이끌어낼 수 있는 자원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NIH의 공통 기금(Common Fund)에서 지원하며, 데이터 허브 외에도 기술 개발 센터, 산업 및 규제 전문성을 활용하는 검증·인증 네트워크 등으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