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으로 경제 위기가 심화되고 있는 쿠바에 식량과 의약품 등 인도적 지원을 보낸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지젤라 파도반 브라질 외무부 라틴아메리카·카리브해 담당 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의약품이나 식량 등 다양한 기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도반 차관은 "이는 인도적 성격의 기부"라며 브라질이 쿠바 국민들이 추가적인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보호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파도반 차관에 따르면 최근 결핵 치료제 등 필수 의약품이 항공편으로 쿠바에 도착했다. 식량 지원은 세계식량계획(WFP)의 확인 절차가 필요해 물류적으로 더 복잡한 것으로 전해졌다. 브라질은 쌀 2만톤, 콩 150톤, 조리된 쌀 150톤, 분유 500톤을 기부할 예정이다.
쿠바 공산당 정부는 미국과 대화 중임을 확인한 바 있다. 미국은 쿠바의 주요 외화 수입원인 석유 공급을 차단하고, 다른 국가들에 쿠바 의료진 활용을 중단하라고 압박하며 전국적인 정전 사태를 유발했다.
브라질의 이번 지원은 최근 멕시코의 움직임과 유사하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쿠바에 수 톤의 주요 식료품을 보냈으나, 미국의 압력으로 석유 수송은 중단한 상태다.
한편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오는 토요일 보고타에서 열리는 라틴아메리카·카리브 국가 공동체(CELAC)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브라질은 2024년에도 아랍에미리트(UAE)와 협력해 쿠바에 분유, 쌀, 콩, 옥수수 등을 보낸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