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거래일 연속 하락하던 국제 금값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인플레이션 경고에 힘입어 반등했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7분 싱가포르 시장에서 금 현물은 전 거래일보다 0.4% 오른 온스당 4835.55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2024년 말 이후 가장 긴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멈춘 것이다.
앞서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올해 한 차례의 금리 인하를 시사했다. 그러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 인하를 위해서는 물가 둔화에 진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준은 성명에서 중동 전쟁과 에너지 가격 급등이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란과 이스라엘의 분쟁으로 유가가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 위험이 커지고 있다.
이는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에는 부담으로 작용한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하면서 금값 상승 동력이 최근 주춤했다.
금값은 올해 들어 약 12% 상승했으며, 지난 1월 말에는 온스당 5595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한편 파월 의장은 법무부 조사가 끝날 때까지 사임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이러한 연준 관련 불확실성은 미국 자산에 대한 신뢰를 약화시켜 금값에 지지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했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이날 은, 백금, 팔라듐 등 다른 귀금속 가격도 동반 상승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블룸버그 달러 현물 지수는 0.1%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