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김제시의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돼 방역당국이 확산 차단에 나섰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18일 전북 김제시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H5N1형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해당 농장은 약 8만2000마리의 닭을 사육 중이다.
농장주가 지난 17일 닭 폐사 증가를 김제시에 신고했고, 동물위생시험소 정밀검사 결과 이날 고병원성으로 최종 확인됐다. 이번 확진으로 2025~2026년 동절기 국내 가금농장 고병원성 AI 발생 건수는 총 58건으로 늘었다.
중수본은 H5형 항원이 확인된 즉시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해 출입 통제, 살처분, 역학조사 등 선제적 방역 조치를 실시했다. 또한 18일 오전 1시부터 24시간 동안 전북특별자치도 내 산란계 관련 농장과 시설, 차량에 대해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발령했다.
방역당국은 김제 방역지역(발생농장 반경 10km) 내 전체 가금농장 49호에 일대일 전담관을 배치해 특별관리에 들어갔다. 방역지역 내 농장에는 백신접종팀 등 외부인력의 출입을 오는 31일까지 전면 제한한다.
특히 방역대(반경 3km) 내 산란계 농장의 경우, 알 반출을 오는 25일까지 10일간 제한하고 가금농장 검사 주기를 기존 5일에서 3일로 단축하는 등 방역 조치를 대폭 강화했다.
이동식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전북도와 김제시는 가용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해달라"며 "전국 가금농가 역시 사람·차량 출입통제와 소독 등 차단방역 수칙을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