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기 'R1'으로 주목받은 래빗이 소니의 구형 넷북에서 영감을 받은 소형 코딩 전용 기기 '프로젝트 사이버덱'을 개발 중이다.

18일(현지시간) IT 전문매체 테크레이더, 엔가젯 등에 따르면 래빗은 올해 말 출시를 목표로 이 기기를 개발하고 있으며, 가격은 500달러(약 72만원)로 책정될 전망이다. 이 기기는 고사양 작업이 아닌, 이동 중에도 AI 코딩 도구를 활용하는 '바이브 코딩'을 위해 설계됐다.

제시 리우 래빗 최고경영자(CEO)는 크롬북 등 기존 저가형 PC의 키보드에 대한 불만에서 개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밝혔다. 개발자에게 특화된 휴대용 기기를 구상하다 현대적인 넷북 콘셉트에 이르게 된 것이다.

'사이버덱'은 라즈베리 파이 5 수준의 성능을 목표로 한다. 7인치 165Hz 고주사율 OLED 터치스크린과 사용자가 키감을 조절할 수 있는 핫스왑 방식의 기계식 키보드를 탑재할 예정이다. 외부 모니터 및 주변기기 연결을 위한 USB-C 포트 4개도 갖춘다.

운영체제(OS)는 리눅스를 기반으로 하며, 사용자가 OS를 완전히 맞춤 설정할 수 있다. OLED 디스플레이의 배터리 효율을 높이기 위해 시스템 전반에 다크 모드를 통합할 계획이다.

래빗 측은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부품 수급 상황이 생산 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이전 제품인 R1을 93일 만에 개발한 경험을 바탕으로 부품 공급이 원활해지면 신속한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목표 가격 500달러는 과거 바이오 P의 출시 가격을 현재 가치로 환산한 1365달러(약 197만원)보다 훨씬 저렴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