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7만6000달러 선에 근접한 뒤 7%대 조정을 받았다.
18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최근 이스라엘의 이란 최대 가스 처리 시설 공격에 따른 유가 급등과 예상치를 웃돈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 이후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거시경제 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의 강세 추세가 꺾였다는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특히 과도한 레버리지가 동원되지 않아 연쇄적인 선물 청산 위험이 낮은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 7일 마감된 주의 미국 연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85만건으로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했다. 반면 지난 2월 도매물가는 전년 대비 3.4% 상승하며 12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유가가 98달러를 넘어서면서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2026년 내내 통화 완화 정책을 펴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졌다. 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9월까지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한 달 전 89%에서 이날 42%로 급락했다.
코인글래스는 비트코인 가격이 6만8000달러까지 하락할 경우 청산될 레버리지 롱 포지션 규모를 4억5000만달러(약 6480억원)로 추산했다. 이는 현재 전체 미결제약정 490억달러(약 70조5600억원)의 1% 미만에 불과한 수준이다.
오히려 무기한 선물 펀딩비가 마이너스로 전환된 점은 약세론자들이 과도하게 자신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펀딩비가 음수라는 것은 숏 포지션(매도) 투자자들이 자금을 지불하며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다는 의미다.
코인텔레그래프는 금 가격이 4주간의 랠리 끝에 피로감을 보이고 있다며, 금에서 이탈한 자금이 비트코인으로 유입될 경우 지속적인 상승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채권 등 고정수익 자산의 기대수익률을 낮추고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