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과거 개발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는 글을 올렸다가 거센 역풍을 맞았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올트먼 CEO는 전날 자신의 엑스(X) 계정에 "한 글자씩 극도로 복잡한 소프트웨어를 작성한 사람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한다"는 글을 게시했다.

그는 "그것이 얼마나 많은 노력이 필요한 일이었는지 기억하기조차 어렵다"며 "우리를 이 지점까지 오게 해줘서 고맙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글은 AI 기술 발전으로 일자리를 위협받는 개발자들의 분노를 샀다. 올트먼이 이끄는 오픈AI의 생성형 AI가 오히려 개발자 해고의 명분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최근 아마존, 블록, 아틀라시안 등 주요 IT 기업들은 AI 도입 등을 이유로 대규모 감원을 단행했으며, 메타 또한 추가 해고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올트먼의 발언이 개발자들의 기술을 구시대 유물처럼 취급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오픈AI가 AI 모델 훈련에 개발자들이 작성한 방대한 코드를 사용했다는 점을 들어 위선적이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해당 게시물에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위한 샘의 추도사", "우리 일자리를 빼앗아간 보상이 고작 감사 인사냐" 등 조롱 섞인 댓글이 수천 개 달렸다. 한 사용자는 "억만장자가 시대에 뒤떨어지는 트윗을 올리기 전 경고해주는 AI가 필요하다"고 비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