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의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이 오는 2026년에는 전기차(EV) 배터리 사업 매출을 넘어설 것이라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미래에셋증권은 19일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보고서를 통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2만원을 유지하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2026년 말 북미 ESS 생산능력 전망치를 기존 47GWh에서 60GWh로 상향 조정했다.

이번 전망치 상향은 얼티엄 2공장의 생산 라인 전환에 따른 것이다. 기존 EV용 하이니켈 배터리를 생산하던 라인을 LFP(리튬·인산·철) 기반 ESS 라인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래에셋증권은 북미 ESS 수요 증가와 수주 확보 가속화에 대응하기 위한 결정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2026년 ESS 사업부 매출액 추정치도 기존 10조2000억원에서 12조1000억원으로 상향됐다. 이는 같은 기간 EV 사업부 예상 매출액 10조2000억원을 넘어서는 수치다.

ESS 사업 호조 전망에 힘입어 전체 실적 추정치도 올랐다. 미래에셋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의 2026년 1분기 영업이익을 기존 1800억원 적자에서 1120억원 흑자로, 2026년 연간 영업이익은 1조6400억원에서 2조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김철중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이 바닥임이 명확해지고 EV로 인한 추가 실적 하향 조정이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이제는 EV보다 ESS에 초점을 맞추는 투자 전략이 유효한 구간"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