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원통형 배터리 업황 개선과 헝가리 공장 가동률 상승에 힘입어 오는 2026년 연간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할 것이라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19일 미래에셋증권은 삼성SDI에 대한 보고서를 통해 2026년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1980억원 손실에서 46억원 흑자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0만원은 그대로 유지했다.

실적 전망치 상향의 주요 근거는 원통형 배터리 업황 개선이다. 보고서는 "에너지저장장치(ESS)용으로 공급되는 BBU(Battery Backup Unit)의 성장이 예상보다 가속화되고 있다"며 "경쟁사인 LG에너지솔루션의 생산능력이 테슬라 전기차(EV)에 집중돼 있어 삼성SDI가 수혜를 볼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럽 헝가리 라인의 가동률 회복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헝가리 라인 가동률은 2025년 4분기 40%에서 2026년 2분기 70%까지 개선돼 고정비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김철중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 1월 테슬라와의 ESS 각형 배터리 수주를 통해 사업이 재개됐고 신규 수주 증가 속도도 가속화되고 있다"며 "글로벌 경쟁사들 대비 저평가될 이유가 없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