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코미디어가 지난해 웹툰 플랫폼 기업 탑툰과의 합병을 통해 매출이 두 배 이상 급증하고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나, 합병 관련 비용 인식으로 순손실은 지속됐다.
탑코미디어는 19일 공시한 2025년 사업보고서에서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486억원, 영업이익 3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108.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024년 37억원 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다만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은 23억원으로 집계돼 적자를 이어갔다. 이는 전년 47억원 순손실에 비해서는 적자 폭이 줄어든 수치다.
매출 급증과 영업이익 흑자 전환은 지난해 4월 완료된 탑툰과의 합병 효과가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번 합병으로 탑코미디어는 웹툰의 기획·제작부터 플랫폼 운영까지 전 과정을 일원화하고, 국내뿐 아니라 대만·북미 지역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했다.
순손실이 지속된 배경에는 합병 과정에서 발생한 회계적 비용이 있다. 회사는 합병으로 취득한 저작권에 대한 손상차손 35억원을 기타비용으로 인식한 것이 순이익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재무구조는 합병에 따라 부채가 늘면서 부채비율이 상승했다. 지난해 말 연결 기준 부채총계는 279억원으로 전년 61억원 대비 358.8% 급증했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은 18.7%에서 86.1%로 높아졌다.
탑코미디어는 2023년 말 셋톱박스(STB) 사업을 매각하고 웹툰 전문 기업으로 전환했으며, 향후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원 소스 멀티 유즈(OSMU)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