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외국인의 미국 국채 보유액이 일본과 영국, 중국을 중심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미국 재무부 자료를 인용해 1월 외국인의 미 국채 보유액이 9조3050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월 9조2710억달러에서 증가한 수치이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8% 늘어난 규모다.

국가별로는 최대 보유국인 일본의 보유액이 1조225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22년 7월 이후 22개월 만의 최대치다. 일본은행(BOJ)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 속에서 해외 고수익 자산을 찾는 일본 투자자들의 꾸준한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위 보유국인 영국은 전월 대비 3.4% 증가한 8953억달러를 보유했다. 로이터는 영국이 헤지펀드 자금 흐름의 대리 지표로 간주된다고 설명했다.

3위인 중국의 보유액도 6944억달러로 전월(6835억달러)보다 늘었다. 다만 중국의 보유액은 장기적인 미국 자산 다각화 추세에 따라 2025년 초와 비교하면 9% 감소했다.

이러한 증가는 미 국채 금리가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수준을 유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1월 초 4.189%에서 월말 4.227%로 마감했다.

거래 기준으로도 외국인은 1월 한 달간 499억달러 규모의 미 국채를 순매수했다. 반면 미국 주식은 83억달러 순매도해, 위험자산에서 안전자산인 채권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신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