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 금리인하 횟수를 단 한 차례로 축소할 것을 시사하면서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36% 내린 6624.70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약 4개월 만의 최저치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63% 하락한 46225.1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46% 떨어진 22152.42에 장을 마감했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과의 전쟁에 따른 경제적 위험을 평가한 뒤 연말까지 금리인하가 단 한 차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앤젤레스 인베스트먼트의 마이클 로젠 최고투자책임자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웃돌고 경제가 추세를 상회하는 상황에서 연준은 관망세에 있다"며 "통화정책을 완화하는 것은 인플레이션을 부채질할 수 있어 실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웠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기 대비 3.4% 상승해 전문가 예상치(2.9%)를 웃돌았다.
중동 분쟁으로 운송비와 유가가 상승하면서 물가 상승 압력은 더욱 커지는 양상이다. 브렌트유는 이란의 석유 시설 피격 소식이 전해지면서 배럴당 110달러에 근접했다.
이날 S&P500의 11개 업종 지수는 모두 하락했다. 필수소비재(-2.44%)와 임의소비재(-2.32%) 업종의 낙폭이 가장 컸다.
종목별로는 AMD가 삼성전자와 인공지능(AI) 인프라용 메모리 칩 공급 파트너십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1.6% 상승했다. 반면 엔비디아는 중국에 대한 AI 칩 판매 승인 소식에도 0.8%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