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철도업계 사상 최대 규모로 추진되던 유니언퍼시픽과 노퍽서던의 합병에 예상 밖 제동이 걸렸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육상운송위원회(STB)는 두 회사의 합병안에 대해 추가 정보를 요청하는 서류를 제출했다. STB는 합병이 경쟁에 미칠 잠재적 영향 등과 관련된 내부 및 자문사 작성 문서를 포함한 광범위한 자료를 요구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STB가 합병안과 관련해 이처럼 공식적으로 추가 자료를 요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통상 미국 법무부(DOJ)나 연방거래위원회(FTC)가 기업결합 심사 과정에서 요구하는 정보와 유사한 수준이다.
이번 합병은 약 720억달러(약 103조6800억원) 규모다. 성사 시 미국 43개 주에 걸친 북미 최대 철도망이 탄생하게 된다.
두 회사는 올봄 규제 당국에 합병 신청서를 다시 제출할 예정이었으나, 이번 자료 요청을 먼저 완료해야 한다. 당초 내년까지 합병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었으나 차질이 예상된다.
유니언퍼시픽 대변인은 "STB의 절차를 따를 것이며, 역사적인 합병을 평가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퍽서던 측은 유니언퍼시픽의 입장을 참고하라고 답했다.
이 합병안은 이미 경쟁사인 BNSF 철도와 일부 미국 의원들로부터 반대에 부딪힌 바 있다. 패트릭 푹스 STB 위원장은 이달 초 규제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바 있어 심사 과정이 순탄치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