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가 시장의 감소 예상을 뒤엎고 큰 폭으로 증가했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3월 13일로 끝난 주간 상업용 원유 재고가 전주보다 620만배럴 늘어난 4억4930만배럴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4만배럴 감소를 예상한 WSJ 집계 전문가 전망치와는 상반된 결과다. 현재 재고 수준은 예년 이맘때 5년 평균보다 1% 낮은 수준이다.

반면 휘발유 재고는 시장 예상보다 큰 폭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휘발유 재고는 540만배럴 감소한 2억4410만배럴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 감소 폭인 48만배럴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주로 디젤 연료로 쓰이는 정제유 재고 역시 250만배럴 감소한 1억1690만배럴로 나타났다. 전문가 예상치(210만배럴 감소)보다 소폭 더 줄었다.

정유공장 가동률은 전주보다 0.6%포인트 상승한 91.4%로, 전문가 예상치와 일치했다.

한편 이날 국제 유가는 재고 증가 소식에도 불구하고 중동의 에너지 기반 시설 공격 소식에 상승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8% 오른 배럴당 약 99달러에, 브렌트유는 5.3% 급등한 배럴당 약 11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