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 제조업체 체리(Chery)가 1회 충전으로 1500km 이상 주행 가능한 전고체 배터리를 공개하며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상용화 경쟁에 불을 붙였다.
18일(현지시간)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에 따르면 체리는 최근 '배터리의 밤' 행사에서 이 같은 성능의 전고체 배터리를 선보였다. 이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가 600Wh/kg에 달하며, 내년부터 차량 탑재 테스트에 돌입할 계획이다.
체리는 '라이노' 시리즈의 일환으로 반고체 배터리도 함께 공개했다. 이 배터리는 8분 충전으로 500km의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중국 내 다른 자동차 업체들도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창안자동차는 주행거리 1500km 이상의 '골든벨' 전고체 배터리를 올해 3분기 내 시험 장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둥펑자동차 역시 올 초 에너지 밀도 350Wh/kg, 주행거리 1000km 이상의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 혹한기 테스트를 시작했다. 세계 1, 2위 배터리 업체인 CATL과 BYD는 2027년 소규모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 개발 경쟁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추세다. 미국 배터리 스타트업 팩토리얼 에너지(Factorial Energy)는 현대차·기아, 메르세데스-벤츠, 스텔란티스 등과 협력 중이다.
팩토리얼의 '솔스티스' 플랫폼은 에너지 밀도가 최대 450Wh/kg으로, 2027년 초 전기차에 탑재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는 이 배터리가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50% 더 긴 주행거리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높고 수명이 길며, 충전 속도가 빠르고 안전성이 뛰어나 '꿈의 배터리'로 불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