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중동 전쟁에 따른 거시경제 영향을 주시하며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동결했다.

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연방기금금리를 3.5~3.75%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경제 활동이 견고한 속도로 확장됐다"며 "소비 지출은 회복력을 유지하고 기업 투자는 계속 성장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파월 의장은 주택 부문은 여전히 약하고 노동 시장은 둔화 조짐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다소 상회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파월 의장은 높은 인플레이션과 약한 노동 시장이 고용 극대화와 물가 안정이라는 연준의 이중 목표 사이에서 긴장을 유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동 사태가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은 단기적으로 불확실하다"며 "에너지 가격 상승이 전반적인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리겠지만, 경제에 미칠 잠재적 영향의 범위와 기간을 알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금리 정책은 암호화폐나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금리 인하는 자산 가격을 부양하는 반면, 금리 인상은 투자 자본이 위험자산에서 국채로 이동하게 만들어 가격에 제약 요인으로 작용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데이터에 따르면 시장 참가자의 97%는 오는 4월 FOMC 회의에서도 금리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3%는 25bp(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전망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멕스(BitMEX)의 공동 창업자인 아서 헤이즈는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때까지 비트코인(BTC) 매수를 보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과 이란 간의 전쟁이 연준의 통화 완화 정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거시경제학자 린 알덴과 같은 다른 전문가들은 연준이 새로운 화폐를 꾸준히 창출해 모든 자산 가격을 서서히 끌어올리는 '점진적 인쇄' 단계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