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2분기 매출이 인공지능(AI) 관련 수요 급증에 힘입어 1년 전보다 3배 가까이 증가했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2월 말로 끝난 2026회계연도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 238억6000만달러(약 34조3584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년 전 같은 기간의 80억5000만달러보다 약 3배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37억9000만달러(약 19조8576억원)로, 전년 동기 15억8000만달러에서 8배 이상 급증했다.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은 12.2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매출 199억70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 9.19달러)를 크게 웃도는 결과다.
산제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AI 시대에 메모리는 고객에게 전략적 자산이 됐다"며 "증가하는 수요를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 제조 시설에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실적이 강력한 수요와 업계의 빠듯한 메모리 공급 상황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이크론은 실적 호조에 힘입어 분기 배당금도 기존 주당 11.5센트에서 15센트로 30%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3분기 실적 전망도 긍정적으로 제시했다. 마이크론은 3분기 매출이 중간값 기준 335억달러(약 48조24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월가 전망치인 242억9000만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조정 주당순이익 역시 월가 예상치(12.03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19.15달러(중간값)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