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시각장애인 접근성 기능에 대한 사용자 평가가 전반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새로운 시각 효과인 '리퀴드 글라스'가 저시력 사용자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18일(현지시간) IT 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맥에 따르면, 시각장애인 애플 사용자 단체인 애플비스(AppleVis)는 이 같은 내용의 '2025 애플 비전 접근성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시각장애인 및 저시력 애플 제품 사용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종합 평점은 5점 만점에 3.7점으로 전년 대비 0.2점 하락했다.

보고서는 '리퀴드 글라스' 시각 효과가 많은 저시력 사용자의 이용 경험에 상당한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또한 화면 내용을 읽어주는 '보이스오버' 및 점자 기능 사용자들은 소프트웨어 품질과 오래 방치된 버그에 대한 불만을 표했다.

반면 긍정적인 평가도 일부 있었다. 아이패드OS의 점자 사용 경험, tvOS의 저시력 사용 경험, 맥OS의 점자 사용 경험 등 3개 부문에서는 만족도가 0.1점 소폭 상승했다.

특히 '보이스오버' 기능 자체는 "모든 기기에서 일류 기능", "지금까지 사용해 본 스크린 리더 중 단연 최고"라는 호평을 받았다.

설문 참여자 대다수는 접근성 향상을 위한 애플의 노력을 인정했다. 하지만 오래된 버그 수정 지연과 새로운 기능 도입에 따른 문제 발생 등에는 아쉬움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