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의 작년 4분기 실업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의 작년 말 기준 실업률은 7.5%로 집계됐다. 이는 하비에르 밀레이 행정부가 지난달 노동개혁안을 통과시키기 전 고용 상황이 악화했음을 보여준다.

공식 부문 실업률은 3분기 만에 처음으로 상승했다. 반면 비공식 부문 고용은 전체 취업 인구의 약 43%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밀레이 대통령 취임 이후 아르헨티나의 공식 민간 부문에서는 20만개 이상의 정규직 일자리가 사라졌다. 이는 전체의 약 3%에 해당하는 규모이며, 정부 부문 일자리도 수천 개 감축됐다.

다만 프리랜서와 비공식 노동자가 늘면서 밀레이 대통령 임기 동안 전체 실업률이 지속해서 급등하지는 않았다고 별도의 공식 자료는 설명했다.

밀레이 대통령은 지난 2월 의회에서 완화된 버전의 노동개혁안을 통과시키며 가장 큰 입법적 성과를 거뒀다. 개혁안은 고용, 해고, 퇴직금 관련 규정과 비용을 완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시장은 개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경제학자들은 단기간에 일자리 증가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 부진과 소비 위축, 경제 개방에 따른 노동 집약적 산업의 경쟁력 약화 등이 그 이유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