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최대 민간은행인 HDFC 은행의 회장이 '가치 및 윤리' 문제를 이유로 사임하면서 미국 증시에서 주가가 급락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타누 차크라보르티 HDFC 은행 비상임 회장은 사임 의사를 밝혔다. 그는 사직서에서 "지난 2년간 은행 내에서 목격한 특정 사건과 관행이 개인적인 가치 및 윤리와 일치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 소식이 전해진 후 HDFC 은행의 미국 상장 주가는 7% 급락했다. 발표 전 인도 뭄바이 증시에서는 0.3% 하락 마감했다.
차크라보르티 회장은 2021년 4월 3년 임기의 비상임 회장으로 임명됐으며, 2024년 5월 2027년 5월까지로 임기가 연장된 바 있다.
그의 재임 기간 중 HDFC 은행은 주택금융회사 HDFC와 400억달러(약 57조6000억원) 규모의 합병을 단행했다. 다만 그는 사직서에서 2022년 합병의 이점이 "아직 완전히 결실을 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HDFC 은행은 인도 중앙은행이 케키 미스트리를 3월 19일부터 3개월간 임시 비상임 회장으로 임명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인도 증권거래소에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