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베테랑 좌완 투수 마르틴 페레즈의 개막 로스터 합류 여부를 곧 결정해야 하는 기로에 섰다.
18일(현지시간) MLB.com에 따르면 마이너리그 계약 신분인 페레즈는 오는 토요일까지 26인 개막 로스터 포함을 보장받지 못하면 FA로 풀릴 수 있다. 구단이 페레즈를 잔류시키려면 10만 달러(약 1억4400만원)의 보너스를 지급해야 한다. 이는 6년 이상 메이저리그 서비스 타임을 채운 마이너 계약 선수에게 적용되는 규정이다.
페레즈는 올봄 시범경기에서 12.2이닝 동안 4자책점,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했다. 성적이 특출나지는 않지만, 지난해 시카고 화이트삭스 시절 겪었던 팔꿈치와 어깨 부상에서 회복해 건강한 상태임을 증명했다.
애틀랜타는 현재 선발진에 부상자가 발생해 투수진 뎁스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크리스 세일, 스펜서 스트라이더 등이 포함된 선발진과 주요 불펜 6명을 제외하면 남은 자리는 단 두 개다.
이 두 자리를 놓고 페레즈 외에 호세 수아레즈, 디디에르 푸엔테스 등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특히 옵션이 모두 소진된 수아레즈는 로스터에 들지 못할 경우 다른 팀에 이적할 가능성이 크다.
구단 유망주 3위인 푸엔테스는 시범경기 9이닝 동안 무안타 17탈삼진 무실점의 압도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하지만 구단은 그가 트리플A에서 경험을 더 쌓는 것이 낫다고 판단할 수도 있다.
애틀랜타는 정규시즌 개막 후 13연전을 치러야 하는 빡빡한 일정을 앞두고 있다. 이 때문에 6선발과 스윙맨 역할을 동시에 소화할 수 있는 페레즈와 수아레즈를 함께 기용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