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세계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수출항이 있는 카타르 산업단지가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카타르 당국은 라스라판 산업단지가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당국은 4발의 미사일을 요격했으나 1발이 단지 내에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격으로 발생한 화재는 진압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공격은 이란이 이스라엘의 자국 사우스파르스 가스전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걸프만 에너지 시설을 '정당한 목표물'로 삼겠다고 경고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이뤄졌다.
피격된 라스라판 산업단지에는 세계 LNG 공급의 약 20%를 차지하는 LNG 공장이 위치해 있다. 카타르에너지는 구체적인 피해 시설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 공장은 이달 초 이란의 드론 공격으로 이미 가동이 중단됐으며, 카타르는 불가항력을 선언한 상태였다. 이란의 경고와 공격 소식에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은 급등했다.
호르무즈 해협 폐쇄로 이미 세계 에너지 공급망이 타격을 입은 가운데, 이번 사태로 공급 차질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카타르 외무부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번 공격은 국가 주권에 대한 노골적인 침해이자 위험한 수위 격상"이라며 "역내 안정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이라고 규탄했다.
앞서 블룸버그는 이란이 잠재적 공격 목표 목록에 라스라판 시설을 포함하자, 카타르가 예방 조치로 시설 내 인력을 대피시키고 있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