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리카가 쿠바의 경제난과 자유 억압을 이유로 현지 대사관을 폐쇄하고 쿠바에도 상호 조치를 요구했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아르놀도 안드레 티노코 코스타리카 외교부 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쿠바 주재 자국 대사관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코스타리카는 쿠바 정부에도 산호세 주재 대사관을 폐쇄하고 비자 업무 등을 위한 영사 인력만 남겨둘 것을 요청했다.

티노코 장관은 "대사관 폐쇄는 심각한 우려의 신호이자, 외교 관계 재설정을 가능하게 할 의미 있는 변화를 촉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언론의 자유와 평화로운 시위에 대한 제한을 포함해 기본적 자유에 대한 억압이 심각하게 악화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티노코 장관은 쿠바의 경제 상황이 악화하면서 식량과 의약품을 구하기 어렵고 기본적인 서비스를 이용하기도 힘들어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쿠바산 석유 금수 조치를 시행하는 등 공산주의 정부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과테말라, 온두라스 등 다른 국가들도 쿠바 의료진 활용을 중단하며 쿠바의 외화 수입원을 차단하고 있다. 쿠바 정부는 가중되는 압박 속에 미국과 대화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