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부터 이륜자동차 번호판이 더 크고 선명한 디자인의 전국 단일 번호 체계로 전면 개편된다.

국토교통부는 1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자동차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안이 20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배달 서비스 확산 등으로 이륜차 운행 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효율적인 관리와 교통안전 확보를 위해 마련됐다.

새 번호판은 기존에 상단에 표기되던 '서울', '경기' 등 지역 이름이 사라진다. 번호판 크기는 가로 210mm, 세로 150mm로 기존보다 세로 길이가 35mm 길어진다. 글자 색상도 기존 청색에서 검은색으로 변경돼 시인성을 높였다.

국토부는 번호판 규격과 색상 변경으로 무인 단속 카메라의 인식률을 높이고 야간 식별도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불법 이륜차 단속을 강화하고 운전자의 법규 준수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개편안은 국민 대다수의 지지를 바탕으로 추진됐다. 지난해 한국갤럽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민 96.6%가 '기존 이륜차 번호판을 알아보기 어렵다'고 답했으며, 96.1%는 '개선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새 번호판은 20일 이후 신규로 등록하거나 번호판을 재발급받는 이륜차부터 의무적으로 부착된다. 기존 번호판 사용자도 희망 시 새 번호판으로 교체할 수 있다.

박준형 국토교통부 모빌리티자동차국장은 "이번 전국번호판 도입은 이륜차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번호판 시인성 개선으로 이륜차 운전자의 법규 준수율이 자연스럽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