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건조한 날씨 속에 산불 방지 대책을 점검하며 일부 지역의 성과를 부각하고 다른 지역들은 공개적으로 질타하는 등 내부 기강 다잡기에 나섰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9일 '항상 각성하고 고도의 책임성을 견지하자'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같이 보도했다. 신문은 올해 들어 센 바람이 잦고 건조한 날씨가 지속돼 산불 방지 사업을 강력히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황해북도 신평군을 모범 사례로 내세웠다. 신평군은 산불 감시에 유리한 지점에 초소를 새로 설치하고 성능 높은 이동통신기재를 보급했다. 또 입산자 통제를 강화하고 군중 교양을 진행해 부정적 현상이 한 건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와 함께 회창군, 숙천군, 력포구역 등도 산불 방지 사업을 책임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곳으로 언급됐다. 신문은 이들 지역의 성과가 "책임성이 높은 일군들로 산불방지분과 성원들을 꾸리고 허점과 공간들을 빠짐없이 찾아 제거해나간데 그 비결이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개성시는 부실 대응 지역으로 지목됐다. 신문은 개성시의 산림 면적이 신평군의 절반도 안 되지만 지난 2월부터 문제점이 연이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산불방지분과는 전혀 운영되지 않고 제기된 결함의 원인과 퇴치 정형도 제대로 장악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은률군, 강동군, 원산시, 벽성군 등도 산불 방지에 지장을 주는 문제점이 드러난 지역으로 거론됐다. 신문은 이러한 문제의 근원이 "해당 지역 일군들이 말로만 굼땐 결과"라며 "요령주의적으로 사업한데 또 다른 원인이 있다"고 질타했다.
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산림보호는 경제보호사업'이라는 발언을 인용하며 "모든 일군들은 나라의 귀중한 자원을 보호하기 위한 투쟁에서 책임과 본분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