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신문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탄광 지역 방문 소식을 전하며 '애민 지도자' 이미지를 부각하고 내부 결속을 다지는 데 주력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9일 '천성의 탄전에서 들은 녀인들의 이야기'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김 위원장이 천성청년탄광을 찾아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에 참여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탄광 마을을 직접 찾자 탄부의 아내와 어머니들이 "말보다 눈물부터 먼저 앞세웠다"며 격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이 이들에게 "따뜻한 인사를 보낸다"고 말하자 "끝내 눈물의 동을 터치고야말았다"고 묘사했다.
또한 김 위원장이 탄부들을 '마음속으로 언제나 존경해온 탄부동지들'이라 칭하며 영광의 기념사진까지 찍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이를 '바다같은 사랑'이라고 표현하며 우상화에 집중했다.
신문은 여러 주민의 사례를 들어 충성심을 부각했다. 두 딸이 탄광에서 일하는 한 어머니는 "아버지 원수님을 모시고 기념사진을 찍었다"는 딸의 말에 감격했으며, 다른 탄부의 아내는 "우리 원수님께서 사랑하시는 천성탄부의 안해"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고 소개했다.
이 같은 보도는 김 위원장의 현장 방문을 통해 민생을 챙기는 지도자상을 구축하고, 기간 산업인 탄광 노동자들의 사기를 진작시켜 내부 결속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