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공장 시설 관리와 생산성 향상을 명분으로 '애국수첩' 캠페인을 내세워 주민들의 노력을 동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9일 자 보도에서 고산군일용품공장의 '애국수첩' 사례를 조명하며 이같이 전했다. 이 수첩은 공장 당원들이 매일 한 가지 이상의 문제점을 찾아 해결하고 그 내용을 기록하는 활동이다.

신문은 '출입문 손잡이 든든히 고정함', '비 온 뒤 건물 외부 굽도리에 남은 비물 흔적을 가시었음' 등의 수첩 기록 내용을 구체적인 사례로 들었다.

이 캠페인은 지난해 8월 공장 지배인인 윤은정의 제안으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 세포에서는 매주 당원들의 수첩 기록 내용을 발표하고 총화하는 방식으로 활동을 관리하고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노동신문은 이 활동으로 공장 관리 운영에 현저한 개선이 이룩됐으며, 일반 종업원들의 생산 열의와 창조적 적극성도 높아졌다고 선전했다.

기사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발언을 인용하며 "자기 일터, 자기 초소를 사랑하고 맡은 일을 성실하게 하는 유명무명의 애국자들에 의하여 나라가 부강해진다"고 강조했다. 이는 애국심에 기반한 자발적 노력 동원을 유도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