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시 다마로 월트디즈니 신임 최고경영자(CEO)가 영화, 테마파크, 상품으로 이어지는 자사 프랜차이즈 사업 연계를 가속하는 '플라이휠'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다마로 CEO는 이날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밥 아이거의 뒤를 이어 공식 취임하며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다마로 CEO는 "하나의 디즈니로 뭉쳐 소비자들에게 더 연결되고 개인화된 몰입형 경험을 제공하는 데 집중해 우리의 강점을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새 '스타워즈' 영화 '만달로리안과 그로구' 개봉과 동시에 디즈니랜드와 월트디즈니월드의 관련 어트랙션을 선보이는 계획이 꼽힌다.

이는 과거 디즈니의 느린 사업 전개 방식과 대조된다. 이전에는 인기 영화의 캐릭터가 상품으로 출시되기까지 수개월, 테마파크에 등장하기까지는 수년이 걸렸다.

다마로 CEO는 이 같은 '플라이휠' 전략 가속화의 핵심으로 기술을 꼽았다. 디즈니는 2년 전 15억달러(약 2조1600억원)를 투자한 에픽게임즈의 소프트웨어를 영화와 테마파크 경험에 모두 활용했다.

또한 오픈AI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자사 캐릭터를 동영상 생성 앱 '소라'에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다마로 CEO는 스트리밍 서비스인 디즈니플러스를 단순한 스트리밍 서비스를 넘어 회사의 디지털 중심축으로 삼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이번 전략 변화는 10년째 제자리걸음인 디즈니의 주가를 부양하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투자자들은 다마로의 개혁이 실질적인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한편, 디즈니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FX의 인기 드라마 '쇼군'의 두 번째 시즌을 내년에 공개하고, '릴로 앤 스티치' 실사 영화 속편을 2028년 5월에 개봉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