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의 투자 심리가 48일 만에 '극단적 공포' 국면에서 벗어나면서 자금 유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8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 28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 26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48일간 이어졌던 '극단적 공포' 단계가 종료됐다.

'공포·탐욕 지수'는 시장의 변동성, 거래량, 소셜미디어 언급량 등을 종합해 투자 심리를 나타내는 지표다.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하며 통상 25 미만일 때 '극단적 공포' 상태로 본다.

이러한 투자 심리 개선은 실제 자금 유입으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는 18일 하루에만 22억달러(약 3조1680억원) 규모의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가 입금됐다. 이는 2025년 11월 이후 가장 큰 일일 예치금 규모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 등 법정화폐에 가치가 연동되도록 설계된 암호화폐로, 시장에서는 암호화폐 매수를 위한 '실탄' 즉 대기 자금으로 여겨진다. 전체 거래소의 스테이블코인 보유량 역시 지난 8일 6개월래 최저치인 640억달러에서 최근 685억달러로 7% 급증했다.

암호화폐 시장 전체 시가총액도 3월 들어 7.65% 증가하며 약 1740억달러(약 250조원)가 늘었다. 이는 2025년 9월 이후 첫 월간 상승세다.

시장 분석가 스민스턴 위스는 과거 비트코인 시장 주기를 분석한 결과 '공포' 국면에서 매수했을 때 3년 평균 수익률이 331%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탐욕' 국면에서 매수했을 때의 평균 수익률 100%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