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모터스(GM)와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가 미국 내 전기차 배터리 생산라인 일부를 에너지저장장치(ESS)용으로 전환한다.
18일(현지시간)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에 따르면 얼티엄셀즈는 테네시주 스프링힐 공장에 7000만달러(약 1008억원)를 투자해 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셀 생산을 위한 설비 변경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해당 공장은 2026년 2분기부터 신규 배터리 셀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스프링힐 공장에서 생산된 LFP 셀은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ESS 사업부인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로 보내진다. 이후 북미 지역의 전력망 프로젝트 및 데이터센터에 사용될 대규모 배터리 완제품으로 조립된다.
이번 전환은 둔화하는 전기차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급증하는 ESS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LFP 배터리는 전기차에 주로 쓰이는 하이니켈 배터리보다 저렴해 ESS용으로 주목받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스프링힐 외에도 미시간주 홀랜드 및 랜싱,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 공장과 혼다와의 합작 공장에서도 2026년 말까지 ESS용 LFP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다. 회사는 올해 전 세계 ESS 배터리 생산 능력을 60GWh 이상으로 확대하며, 이 중 80% 이상을 북미에 집중할 방침이다.
밥 리 LG에너지솔루션 북미 법인장은 "ESS 사업의 빠른 성장이 전기차 수요 둔화를 상쇄하고 고객 기반을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얼티엄셀즈는 이번 생산 품목 변경에 따라 지난 1월 휴직에 들어갔던 스프링힐 공장 직원 700명을 업무에 복귀시켰다. 기존 전기차용 NCMA 1세대 배터리 셀 생산은 오하이오주 워런 공장으로 통합 운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