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으로 공항 혼란이 가중되자,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교통안전청 앱이 오히려 다운로드 1위를 기록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미국 교통안전청(TSA)의 공식 앱 'MyTSA'가 최근 미국 앱스토어 여행 부문 1위에 올랐다.
앱 분석업체 앱토피아는 이 앱이 지난 9일 이후 열흘도 안 돼 72만3000건 이상 다운로드됐다고 밝혔다. 지난 11일에는 하루에만 11만5000건이 설치돼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MyTSA 앱은 공항 보안 검색대 대기시간을 실시간으로 제공하지만, 지난 1월 31일부터 시작된 셧다운으로 현재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다. 소관 부처인 국토안보부(DHS) 예산이 고갈돼 TSA 요원들이 급여를 받지 못하면서 300명 이상이 사직했고 결근자도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앱을 실행하면 '연방 자금 부족으로 이 웹사이트는 적극적으로 관리되지 않을 것'이라는 경고 문구가 표시된다. 여행 분석가 샐리 프렌치는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평소라면 이 앱을 추천하겠지만 지금은 아니다"라며 정보의 신뢰도에 의문을 제기했다.
DHS 대변인은 현 사태의 책임을 민주당에 돌리며 일부 공항에서는 TSA 직원의 결근율이 30~40%에 달한다고 전했다. 일례로 휴스턴 하비 공항은 40%, 뉴올리언스 국제공항은 36%의 직원이 결근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MyTSA 앱의 인기가 앱의 정확성보다는 공항 이용객들이 느끼는 극심한 불확실성을 반영하는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앱 대신 각 공항의 공식 웹사이트나 소셜미디어를 통해 대기시간을 확인하는 것이 더 정확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