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제조업체 인벤텍이 키보드 아래에 터치패드를 숨겨 냉각 성능을 높인 새로운 콘셉트의 노트북 '베일북'을 공개했다.
18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테크레이더에 따르면 인벤텍이 공개한 베일북은 슬라이딩 방식의 키보드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평상시에는 키보드가 터치패드와 손목 받침대 부분을 덮고 있다. 터치패드가 필요할 경우 키보드를 뒤로 밀어 사용하면 된다.
이러한 설계는 노트북의 발열 제어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고사양 작업 시 키보드를 뒤로 밀면 내부 냉각 팬 위의 통풍구가 노출된다.
이를 통해 공기 순환을 원활하게 해 프로세서 등 핵심 부품의 과열로 인한 성능 저하, 즉 '서멀 스로틀링' 현상을 줄일 수 있다는 게 인벤텍의 설명이다.
다만 냉각 효율을 극대화하려면 키보드가 터치패드를 덮고 있어야 한다. 이 경우 사용자는 외부 마우스나 단축키에 의존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베일북은 14인치 디스플레이에 10mm 미만의 두께를 갖췄으며, 이 독특한 설계로 'iF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인벤텍은 자체 브랜드보다 다른 기업의 제품을 위탁 생산하는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DM) 전문 기업이다. 이에 따라 베일북의 실제 상용화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