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브랜드 낫싱(Nothing)의 칼 페이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대체하는 미래를 전망했다.

18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페이 CEO는 미국 오스틴에서 열린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 콘퍼런스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페이 CEO는 "소프트웨어 AI 측면에서 앱이 사라질 것이라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며 "핵심 가치가 앱에 있는 스타트업이라면 좋든 싫든 파괴적 변화를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AI가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해 항공편이나 호텔 예약 같은 작업을 대신 수행하는 미래를 그렸다. 현재 여러 앱을 오가며 처리해야 하는 작업을 AI가 알아서 한 번에 처리한다는 구상이다.

페이 CEO는 "누군가와 커피를 마시기 위해 메시지 앱, 지도, 우버, 캘린더 등 아마 4개의 앱을 사용해야 할 것"이라며 "미래의 운영체제는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해 이를 대신 수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스마트폰 사용 방식이 20년 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페이 CEO는 "잠금 화면, 홈 화면, 앱 등 사용자 경험은 20년 동안 거의 변하지 않았다"며 "이는 매우 구식"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미래에는 사람이 아닌 AI 에이전트가 사용하도록 설계된 새로운 인터페이스가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미래는 에이전트가 인간의 인터페이스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에이전트가 사용할 인터페이스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낫싱은 지난해 AI와 개인화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스마트폰 비전을 제시하며 2억달러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