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소비재 기업 유니레버와 크래프트하인즈가 식품 사업부 합병을 논의했으나 현재는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양사는 최근 수개월간 일부 식품 브랜드의 합병을 검토해왔다.
이번 거래가 성사됐다면 유니레버의 '헬만스' 마요네즈와 크래프트하인즈의 '하인즈' 케첩 사업이 결합해 수백억달러 규모의 새로운 기업이 탄생할 수 있었다.
FT에 따르면 이번 합병 논의는 두 기업이 공통으로 직면한 압박을 보여준다. 양사 모두 포장식품 수요 약화에 고심하며 성장성이 높은 분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하고 있다.
유니레버 측은 관련 논평을 거부했으며, 크래프트하인즈는 즉각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날 크래프트하인즈 주가는 약 4% 하락했다.
앞서 블룸버그는 17일 유니레버가 아이스크림 사업부 분사를 검토하는 초기 단계에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유니레버는 점차 식품 사업에서 벗어나 뷰티 및 퍼스널케어 분야에 집중하는 추세다.
크래프트하인즈 역시 지난 2월 회사 분할 계획을 중단했다. 당시 스티브 케이힐런 최고경영자(CEO)는 식품 산업의 여건 악화를 이유로 들었다.
FT는 유니레버와의 합병 논의가 크래프트하인즈가 분할 계획을 철회하기 전에 이뤄졌다고 전했다. 크래프트하인즈는 분할 대신 6억달러(약 8640억원)를 투자해 사업 정상화에 나서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