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군사기업(PMC) 블랙워터의 창업자 에릭 프린스가 우크라이나 드론 기술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나섰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프린스는 지난해 이사회에 합류한 우크라이나 드론 소프트웨어 기업 '스와머'의 기술을 미군에 판매하는 것을 돕고 싶다고 밝혔다.

프린스는 "우크라이나는 세계 최고의 전투 실험실"이라며 "미국 방산업체들은 높은 제조 비용과 제한된 실전 경험으로 경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에는 서방에 신속하고 적절하게, 그리고 대규모로 도입돼야 할 경이로운 국방 기술이 많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최근 중동 분쟁은 드론, 자율 보트 등 저비용 기술이 고가의 전투기나 미사일보다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스와머는 이번 주 나스닥 기업공개(IPO)를 통해 1500만달러(약 216억원)를 조달했으며, 미국과 유럽 시장을 공략하는 우크라이나 군사 기술 기업 중 하나다.

이 회사 주가는 이번 주에만 약 500% 급등했다. 에릭 슈미트 전 구글 최고경영자(CEO)도 스와머의 초기 후원자로 알려졌다.

스와머는 실전 경험에도 불구하고 아직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으며 미군과의 계약도 없는 상태다. 2025년 매출은 약 30만달러(약 4억3200만원)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고, 손실은 800만달러(약 115억2000만원) 이상으로 확대됐다.

한편, 여러 러시아 함정을 격침시킨 무인 고속정 '마구라'를 제작한 유포스(UFORCE)는 최근 미국 투자자들로부터 10억달러(약 1조4400억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아 자금을 조달했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 뉴스에 따르면 미 육군은 최근 몇 주간 슈미트 전 CEO가 지원하는 '프로젝트 이글'이 개발한 우크라이나산 드론 1만대를 중동에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